2. (2) •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2008년과 같은 시스템적 금융 충격(systemic shock)을 걱정해야
출처: 유진 허재환 | 2026-03-15 | 조회수 896
(2) •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2008년과 같은 시스템적 금융 충격(systemic shock)을 걱정해야 할까? 단기적으로는 그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임 • 첫 번째 이유는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 규모가 약 2조 달러($2tn)로 금융 시스템 전체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기 때문 • 두 번째 이유는 금융 시스템이 2008년 이후 훨씬 더 강해졌다는 점임. •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Pablo Hernández de Cos)는 최근 연설에서 금융 시스템이 유가 급등과 같은 충격에 더 잘 대비되어 있다고 평가했음 • 그는 은행의 핵심자본비율(tier one capital ratio)이 현재 14.3% 수준이며 2011년 당시 1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 • 또한 은행들이 보유한 고품질 유동자산(high-quality liquid assets) 비중은 55% 증가했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stable funding) 비중도 40% 증가 •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들은 게이트(gate)를 통해 투자자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출 수 있음(분기별 환매를 자산의 5%로 제한) • 또한 자산 가치를 즉시 재평가(mark-to-market)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직 붕괴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 • 현재 상황은 급격한 심장마비보다는 천천히 진행되는 암에 가까운 문제로 비유될 수 있음. • 다른 비유로 표현하면 프라이빗 크레딧 버블은 갑작스러운 ‘팝(pop)’이 아니라 긴 ‘쉬익(hiss)’ 소리를 내며 서서히 꺼지고 있는 상태임 • 그러나 단기 충격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중기적인 리스크는 분명히 커지고 있음. • 투자자들이 시스템 내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실(unrealised losses)이 존재한다고 느끼면 시장 신뢰가 빠르게 무너질 수 있음. • 1990년대 일본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이 손실을 숨기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졌던 사례가 이를 보여줌. •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은 2008년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성장했음. •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non-banks)은 상대적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음. • 그러나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은 여전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 •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는 은행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자, 거래상대, 서비스 제공자, 그리고 때로는 최후의 지원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 • 그는 규제 당국이 통제하기 어려운 레버리지(leverage), 유동성 변환(liquidity transformation), 만기 불일치(duration risk)가 얽혀 있는 복잡한 금융 생태계를 우려하고 있음. • 이러한 구조 때문에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은 시스템 리스크가 확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
3. (3) • 장기 금리가 상승할 경우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의 취약성은 더욱 커질 수 있음. • 특히 호르무즈
출처: 유진 허재환 | 2026-03-15 | 조회수 1,020
(3) • 장기 금리가 상승할 경우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의 취약성은 더욱 커질 수 있음. •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돼 석유와 기타 상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러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 • 이후 채권 시장에서 더 큰 혼란이 발생한다면 또 다른 리스크가 존재함. 그것은 글로벌 정책 공조(global coordination)의 부재임. • 오바마 행정부 시절 경제 관료였던 로버트 호매츠(Robert Hormats)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G20 국가들이 정책 공조를 통해 위기를 진정시켰다고 설명 • 또한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에도 최소한 서방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정책 공조가 이루어졌다고 말했음. 그는 “당시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했다”고 설명 • 그러나 이러한 정책 공조는 국가 간 신뢰가 있어야 작동함. 로버트 호매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국제 신뢰를 상당 부분 훼손했다고 지적 •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 패닉이 발생할 경우 백악관이 국제 공조를 통해 이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임. • 특히 미국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여력이 이전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 • 물론 이러한 위험이 실제로 시험대에 오르지 않기를 기대할 수 있음. 그러나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리스크는 점점 커질 가능성이 있음 • 다르게 말하면 이란 전쟁과 프라이빗 크레딧 문제의 결합은 당장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촉발할 정도는 아닐 수 있음. • 그러나 금융 시장에 분명한 진동(financial tremors)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함. 결국 시장에서는 그 긴 ‘쉬익(hiss)’ 소리가 들리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 https://www.ft.com/content/d8d1397e-143f-4c28-b872-1efebfa86cef?shareType=nongift
관련 자료: [[20260315_huhjae_3528_ref]]
3.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유가 임계점= * 전쟁이 시작된 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출처: 유진 허재환 | 2026-03-15 | 조회수 1,410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유가 임계점= * 전쟁이 시작된 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역대급 주가와 유가 변동성을 본 탓인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피로도가 훨씬 심하게 느껴집니다. * 전쟁이 길어지면 원유/가스에 비해 가려져 있던 공급차질이 곳곳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질소비료 요소와 황(sulfur)입니다. * 요소와 황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이 전세계 30%입니다. 원유/가스만큼 공급차질에 취약합니다. * 요소 가격은 전쟁 후 60%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비료업체 CF Industries 등 주가는 이달에만 20% 넘게 올랐습니다. * 황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데, 반도체 필수세정제로 쓰입니다. 대체 물질이 많지 않습니다. * 이러한 공급차질이 물가로 전이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유가 상승이 에너지 물가에 전이되는데는 2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 다행히 러우전쟁 당시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러우전쟁 때는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와 노동력 부족 때문에 물가 상승 압박이 컸습니다. * 반면 지금은 미국 노동수급이 둔화되고 있고, 데이터센터 투자 외에는 수요도 폭발적이지 않습니다. *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지만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련 등 Tech 산업이 있는 국가들은 아직 견딜만 합니다. * 하지만 임계점이 있습니다. 유가 수준보다 유가 상승 속도가 지난 1~2년 평균 대비 50~100% 넘어갈 때 충격이 커집니다. * 브렌트 유가 기준으로는 75달러, WTI 유가는 71달러가 지난 2년간 평균입니다. 계산상으로 2개월 연속 유가가 110~120달러를 넘어서면 서서히 충격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 브렌트유가 120달러에 넘어가게 되고, 그때도 끝날 조짐이 없으면 비중 조정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활기찬 한 주 되십시오 ttps://t.me/huh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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