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제가 만들고 있는 "주식시장 신호등"을 가지고 백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1. 옹쿠스코어의 통계적 유의성은 백테스트 해보면 계속해서 드러납니다. 이는 주식시장의 바닥은 "모두가 패닉에 질려서 투매"하는 급격하고, 집중적인 현상으로 수치화, 정량화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Claude의 말처럼 바닥은 "상태"인 것이죠.
2. 다만, 옹쿠스코어도 고점은 예측하기 힘들고, 그 외 여러 제가 고민해보는 주식시장 신호등을 이용해서도 고점을 예측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설명은 위의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바닥은 "투매"의 성격으로 매우 급격하고 집중적인 반면, 고점은 서서히, 불규칙적으로, 그리고 모든 종목이 상승하다가 특정 종목으로 쏠림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면서 정량화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3. 고점을 예측하기 힘든 것은 참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저점을 일단 잘 예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포트폴리오 운용 관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점에서 좀 더 용기내서 현금과 레버리지를 투입하고 어느정도 되었다 싶을때 관용과 절제의 미덕으로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서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4. 주식시장에서 "낙관론자는 부를 얻고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는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해석해보면, 낙관론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바닥에서 주식을 줍줍해서 부를 얻지만, 비관론자는 "기우제를 지내다가 얻어걸린 명성"을 얻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얻어걸린 사람"만 주목받는 것이지, 기우제 지내다가 매장된 비관론자가 열에 아홉일 것을 생각하면, 그 얻어걸려 살아남은 비관론자를 추종하는 것도 통계적으로 유의해보이지는 않습니다.
5. 마지막으로, "바닥과 고점은 대칭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하락은 급진적이고, 상승은 서서히 불규칙하다가 fractal 현상처럼 일어납니다. 바닥을 예측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고점을 점치고 하락을 예측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무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한 낙관론(euphoria)에 취해서 리스크 관리를 못하는 것은 늘 경계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 그 사람들이 낙관론자라는 가정하에 — 지난 2025년 4월 이후의 강세장에서도 크게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