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아니라 재무부가 QE(양적완화)를 시도하나? — 2026-02-26 금리 d80a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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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글의 궁금증이 하나 풀리는 것 같아서 정리해 봅니다.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길에 적당한, 딱딱한 내용인것 같네요. 1. 미국 연준 의장으로 내정된 케빈 워시는 브레이크(유동성 축소)와 악셀(금리 인하)을 동시에 밟는 양발운전론자임. 2. 워시는 재무부와 주고받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음. 3. 기준금리를 트럼프가 원하는 대로 과감하게 낮추는 것이 주고받기중에서 주는 것임. 4.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공격적으로 팔아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QT) 하는 것이 주고받기 중에서 받는 것임. 5. 워시는 양적 긴축(QT)를 제대로 하면,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함. 6. QT로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제거하면, 금리를 내려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7. 늘 그렇듯이 과거로 돌아가봄. 8. 2020년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연준은 대규모 양적완화(QE)를 시작함. 9. 양적완화는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하는 모기지증권(MBS)을 대규모로 매입을 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메인이었음. 10. 연준이 MBS를 대규모로 매입하면,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며 주택시장이 활성화되고, 시장에 유동성도 공급되는 일타쌍피가 되었음. 11. 아래 표는 연준이 보유하는 모기지증권(MBS) 현황임. 12. 2008년 금융위기전까지 연준은 모기지증권(MBS)을 보유하지 않았음. 13. 2008년 금융위기때 MBS를 매입하며 돈을 풀기 시작했고,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때 QE를 하면서 매입물량을 늘렸음. 14. 2022년, 물가가 빠르게 오르자 연준은 양적완화(QE)에서 양적긴축(QT)로 태세를 전환함. 15. 위 표에서도 연준의 MBS증권 보유가 2022년 6월을 피크로 낮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임. 16.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매달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MBS 350억달러)를 회수하기 시작함. 17. 회수하는 방식은 만기가 된 국채나 MBS(모기지 유동화 증권)를 재매수하지 않고 상환 받고 끝내는 방법임. 18. 유동성 부족으로 시장에 문제가 발생하자, 연준은 통화를 회수하는 속도를 줄이기 시작함. © tunasalmon, 출처 OGQ 19. 24년 6월, 연준은 MBS는 350억 달러 회수를 유지했지만, 국채 회수를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이기 시작한 것임. 20. 25년 3월, 연준은 국채 회수를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변경하겠다고 다시 발표함. 21. MBS 350억 달러 회수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국채회수만 줄어든 것임. 22. 2025년 10월, 연준은 QT중단을 선언했고, 2025년 12월 1일부터 QT를 중단하기로 한 것임. 23. 여기에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발견됨. 24. 아래 그래프는 위의 연준이 보유하는 모기지증권(MBS) 현황을 최근 1년간만 본 것임. 25. 2025년 12월 1일자로 연준은 QT를 중단했지만, MBS 보유는 이후에도 계속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임. Assets: Securities Held Outright: Mortgage-Backed Securities: Wednesday Level (WSHOMCB) | FRED | St. Louis Fed Assets: Securities Held Outright: Mortgage-Backed Securities: Wednesday Level Assets: Securities Held Outright: Mortgage-Backed Securities: Wednesday Level fred.stlouisfed.org 26. 연준은 QT를 중단하면서 국채와 MBS회수를 0로 만들었지만, 각각을 0로 만든것은 아니었음. 27. MBS는 회수를 계속했고, 국채를 늘려서, 국채+MBS= 0으로 만든 것임. 28. QT를 종료했지만 MBS 회수를 계속하다보니, 연준의 MBS잔고가 계속 줄어든 것임. 29. 시장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했지만, 2026년 1월 8일에 트럼프는 지시 하나를 내렸음. 30. 2천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MBS)을 매입하라는 지시임. © hxgmflux, 출처 31. 미국 재무부가 직접 매입하는 것은 아니고, 프래디맥(Freddie Mac)과 페니메이(Fannie Mae)를 통해서 매입하는 것임. 32. 프래디맥과 페니메이는 한국의 주택금융공사와 비슷한 회사로 형식은 민간기업임. 33. 민간기업에 정부가 지시한다는게 이상해 보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때 두 기관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 34. 미국 정부가 자금지원을 해서 회생시켰고, 그때부터 연방주택금융청(FHFA)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실질적인 국영기업임. 35. 두 기관에서 발행하는 MBS는 정부보증이 붙어서, 국채에 준하는 신용도와 금리수준을 보여주고 있음. 36. 연준의 대타로 페니메이와 프래드맥이 MBS를 매입하면 연준의 자산은 실질적으로 +가 됨. 37. 연준이 현재처럼 MBS+국채=0로 만들어도, MBS를 두 기관이 재매입하면 실질적으로 QE를 하는 셈이 되는 것임. 38. 트럼프가 지시한 2천억달러 MBS매입은 일시매입이 아니고, 분할해서 매수할 예정임. 39. 올해 중간선거전까지는 월 2~300억달러씩 매수하면서 QE효과를 내려고 하는 것 같음. 40. 이런식으로 운용하면, 케빈 워시의 브레이크(유동성 축소)와 악셀(금리 인하)을 동시에 밟는 양발운전에 브레이크가 없어짐. 41. 금리인하만 따먹고, 유동성 축소는 재무부와 산하기관등을 동원해서 축소가 되지않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임. 42. 두 기관이 MBS를 매입하면, 흔싸귀비의 원리에 따라 MBS가격을 높여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 43. 규모는 2천억달러라 크지않지만, 연준이 QT를 해도 트럼프가 이것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준것에 의미가 있어보임. © 보땡보, 출처 한줄 코멘트. 당구에 쿠션이라는 기술이 있음. 공을 직접 맞추지 않고, 벽(쿠션)을 이용해 돌아들어가는 기술임. 재무부 베센트는 프래디맥과 패니메이라는 쿠션을 활용해서, 연준의 QT라는 브레이크를 언제든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고 있음. 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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