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20260316_eugene2team_5858 — 한국항공우주산업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LIG넥스원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합병(MA&)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시너지와 자금 조달 방안 등에 관한 검토를 하기 위한 목적인데 내부적으로 KAI를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KAI는 8개월 동안 사장 공백을 겪을 만큼 왜곡된 지배구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영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 요구 목소리는 회사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LIG넥스원이 내부 TF를 구성해 KAI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인수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한화그룹과 함께 KAI를 인수할 만한 잠재 후보로 시장에서 평가된다. 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LIG넥스원은 LIG그룹 핵심 계열사로 그룹 매출의 80%를 담당한다. LIG는 사실상 방산 단일 기업집단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방산에서 잔뼈가 굵다. 1976년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하는 LIG넥스원은 전신이 LG이노텍 방산부문이다. LG그룹 계열 분리 이후 2004년 LG이노텍 방위사업부문을 양수했다. LIG넥스원이 KAI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주변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된 것과 무관치 않다. 먼저 KAI는 지배구조상 한계 탓에 성장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산업 구조조정으로 탄생했다.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부문이 통합돼 1999년 설립된 것이다. 정부 주도 구조조정 결과물로 수출 금융 전담기관인 수출입은행이 등 떠밀려 KAI의 최대주주가 됐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KAI 지분율은 26.4%다. 문제는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이 KAI에서 지니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수출입은행은 회사의 경영자율을 보장하기 위해 분기에 1회 정도 경영 보고만 받을 뿐 경영 참여는 거의 하지 않는다.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정권에 따라 자리를 나눠 갖는 구조가 반복됐다. 일관성을 갖추고 안정적인 경영을 전개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다. 특히 이번 유례 없는 8개월간의 사장직 장기 공백은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됐다. 정부 정책도 카이 민영화에 힘을 싣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으로 K-방산을 전략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국방 관점보다 산업의 큰 틀에서 방산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방산특사로 파견돼 한화와 원팀이 돼 올해 1월 노르웨이 육군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Long Range Precision Fire Systems) 사업 수주에 나선 점이 대표적이다. KAI의 경우도 산업 육성 관점에서 지배구조를 손질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인수 경쟁 후보로는 한화그룹이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을 매집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와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 합산 KAI 보유 지분율은 4.99%에 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KAI 매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거론되는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KAI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KAI 인수합병 TF 구성에 관한 물음에 "사실무근이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민영화를 공식화한다면 인수전에 참여할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고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email protected]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ON AIR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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