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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260317_petrochem_wooho_7283 — 하나증권

seedling literature 2026-03-17

참조 260317_petrochem_wooho_7283 — 하나증권

미국 정부가 대미투자특별법과 12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 규모로 핵심 광물 비축을 위한 '프로젝트 볼트'를 가동하며 희토류 비축에 나섰지만 정작 이를 실제 산업에 쓸 수 있게 가공할 제조 시설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비축된 원료를 전기차·로봇용 영구자석으로 바꿀 비(非) 중국계 가공 기지가 미국 본토 내에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공급망의 빈틈을 LS전선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한국 기업들이 비중국 밸류체인으로 적극 파고드는 모습이다. 창고에 원석 쌓이는데… 미국의 '프로젝트 볼트'는 국방용에 국한됐던 희토류 비축 범위를 전기차, 로봇, 풍력발전 등 민간 첨단 산업 전반으로 대폭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투입 예산만 17조원에 달한다. 자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이 무너질 경우 발생할 산업 마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직접 거대한 민간 자원 창고를 짓겠다는 의지다. 자원 안보의 중심축이 민간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은 희토류 영구자석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결과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제조 병목 현상은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 광산 개발을 통해 원석을 확보하고 창고를 채우는 데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이를 정련(금속화)해 실제 부품인 영구자석으로 뽑아내는 기술과 시설은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85%로 절대적이다. 특히 중국이 최근 자석 제조 기술 수출까지 금지하며 자원을 무기화하자 미국 입장에서는 원석을 가져와도 제품으로 만들지 못하는 재료만 있고 요리할 데가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수십 조원을 들여 창고를 채워도 중국의 기술 없이는 창고 속 원석이 무용지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LS·포스코, 동남아-북미 잇는 우회로 설계 이 거대한 공급망 공백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중국을 배제한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 지역에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원료를 정련해 금속을 생산하면 이를 미국 공장으로 보내 최종 자석을 만드는 구조다.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정련 공정은 베트남에서 수행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종 제품은 '메이드 인 USA'로 생산해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른 세제 지원과 보조금 혜택을 직접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까지 이르는 수직 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 광산 지분 투자를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 영구자석 생산 설비 구축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는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이 비축한 희토류를 실제 부품으로 가공해 공급할 실질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를 전략 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으로 보고 있다. 구리 가격이나 원자재 시황에 실적이 연동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공급망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핵심 부품 시장에 진입한다는 의미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뿐만 아니라 풍력발전기, 방산 로봇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핵심 소재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수 시장의 가공 공백을 메우며 글로벌 모빌리티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선점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희토류 비축을 민간으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핵심은 결국 가공과 자석 생산의 탈중국화"라며 "한국 기업들은 동남아의 정련 기술과 미국의 생산 기반을 결합해 미국 내 공급망 안보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은 희토류 제품을 국가 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며 탈중국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 확보부터 북미 현지 생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준비 중인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비즈니스워치 Copyright 비즈니스워치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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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317_petrochem_wooho_7283_ref]] (원본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