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insanity
← 뒤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 반도체용 희귀가스는 괜찮을까?

evergreen permanent 2026-03-08

관련 노트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260226_ranto28_이란이_호르무즈해협을_막으면_에너지원유천연가스에는_어떤|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막으면 에너지에는?]]
  • [[260308_ranto28_호르무즈해협_봉쇄로_문제가_커지는_것들은_feat_원유LNG_아님|호르무즈 봉쇄로 문제가 커지는 것들 (원유/LNG 아님)]]
  • [[260311_analysis_US_Shale_Deep_Dive_호르무|US Shale Deep Dive: 호르무즈가 바꾼 원유 공급 구조]]
  • [[MOC-기업-반도체|MOC 반도체]]

핵심 인사이트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원유·LNG뿐 아니라 반도체용 희귀가스(특히 헬륨) 공급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한국은 헬륨의 상당 비중(약 60%)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어 카타르 LNG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반도체 공정 차질과 가격 급등(이미 헬륨 50%↑) 위험이 크다. 또한 네온·크립톤·제논 등은 공급 집중(중국·러시아·우크라이나 생산 출처 파괴/수출제한)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다.

방법론/지표

공급 집중도(국가별 생산·수입 비중) 분석 + 주요 생산지(공정·공장) 가동 상태 확인 + 원료 추출 공정(예: LNG 급랭으로 헬륨 분리)과 연계한 생산 연쇄 리스크 평가 + 가스별 현물가격 및 수입 대체 가능성(대체국·재고·전환비용) 관찰. 기사에서는 생산·수입 비중, 주요 생산시설 중단 사례, 가격 상승을 중심 지표로 사용.

본문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문제가 커지는 것들은? (.. : 네이버 블로그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문제가 커지는 것들은? (feat 원유,LNG 아님) 늘 그렇듯이 한참을 돌아갑니다. 1. 코로나가 터지자, 호주는 중국에 바이러스 발생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 blog.naver.com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관련된 글에서, 원유와 LNG뿐만 아니라, 요소나 헬륨도 보자고 했다. 요소에 대해서는 위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헬륨은 간략하게 된 것 같아서 보완해 본다. 1.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한국도 제2의 요소수 사태를 걱정해야 할 수 있음. 2. 헬륨도 문제임. 3. 이번에 생산이 중단된 카타르 LNG 시설은 요소와 헬륨을 같이 생산하고 있음. 4. 천연가스에는 0.1~0.5%의 헬륨이 섞여있는데, 천연가스를 -162도로 냉각해서 LNG를 만드는 공정에서 헬륨을 분리해 내고 있음. 5. 천연가스를 급랭하면, 메탄가스는 액체가 되어 바닥에 고이는데 이것이 LNG임. 6. 메탄은 액체 LNG가 되었지만, 헬륨과 질소는 아직 기체로 남아있게 됨. 7. LNG를 회수하고 온도를 다시 -190도까지 내리면, 이번에는 질소가 액체가 되어서 바닥에 고이게 됨. 8. 질소를 빼내고 나면, 끝까지 액체가 되지 않고 존버한 헬륨이 기체 상태로 남게 되는 거임. 9. 카타르는 천연가스를 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계 1위의 헬륨 수출국(35% 비중)이 됨. 10. 헬륨은 반도체 웨이퍼 냉각과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데, 한국은 헬륨의 60%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음. 11. 헬륨 가격은 이미 50% 이상 올랐는데, 돈이 문제가 아닌 상황임. 12. 미국도 헬륨을 생산하고 있으니, 공급처를 미국으로 바꾸면 될 것 같지만, 문제가 있음. 13. 산소, 수소, 탄산 등 다양한 가스 중에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를 희귀 가스(Noble Gas)라고 부르고 있음. 14.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라돈(Rn222), 헬륨(He) 등이 희귀 가스에 해당됨. 15.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곳은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이었음. © vikhesse, 출처 Unsplash 16. 마리우폴에는 유럽 최대 제철소 중의 하나인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있음. 17. 2022년 2월 20일 아조우스탈의 우크라이나군이 항복을 하면서 시가전이 끝났지만, 아조우스탈은 완전히 파괴됨. 18. 아조우스탈을 철거하고 리조트를 세우기로 러시아가 결정할 정도로 제철소로는 수명이 완전히 끝난 것임. 19. 아조우스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 단순한 제철소가 아님. 20. 아조우스탈은 소련 시대에 세워진 오래되고 노후한 제철소라 공정이 좋지 않은 제철소임. 21. 공정이 좋지 않다는 말은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다는 말임. © tjholowaychuk, 출처 Unsplash 22. 아조우스탈에서 나오는 유독가스에는 크립톤(Kr), 제논(Xe), 네온(Ne), 헬륨(He) 등의 희귀 가스가 포함되어 있었음. 23.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5가지 희귀 가스가 필요함. 24.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노광 공정이나,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리는 식각 등 거의 모든 공정에 5가지 희귀 가스가 사용되고 있음. 25. 5가지 희귀 가스는 크립톤(Kr), 제논(Xe), 네온(Ne), 헬륨(He), 아르곤(Ar)임. 26. 아조우스탈은 아르곤을 제외한 4가지 희귀 가스가 대량으로 나오는 제철소였음. 2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크립톤 31%, 제논 18%, 네온 23% 등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수입을 해왔음. 28. 아조우스탈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러시아가 수출제한을 하니, 러시아산 희귀 가스가 거의 들어오지 않게 됨. 29. 네온 가스의 85%를 공급하는 중국은 독점을 활용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함. © SG, 출처 OGQ 30. 네온 가스는 웨이퍼에 빛을 활용해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의 핵심 소재임. 31. 중국은 1kg에 55달러를 받던 네온 가스를 러시아 쪽 공급이 끊기자 가격을 빠르게 올렸음. 32. kg당 55달러였던 네온을 2,920달러까지 올려 받아 폭리를 취하기 시작한 것임. 33. 한국 기업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함. 34. 삼성전자는 독일의 '린데'와 협력해서 대안을 찾아나가게 됨. 35. 린데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로 2004년부터 용인과 기흥 등에서 삼성전자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해 왔었음. 36. 린데는 평택의 1만 3000㎡ 부지에 희귀 가스 생산시설을 만들어서, 2031년부터 삼전 공급량을 직접 생산할 예정임. 37. 포스코 홀딩스는 순도 9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고순도 희귀 가스 공장을 2025년 11월 광양에 건설함. 38. 포스코 홀딩스 75.1%, 중국 중타이 24.9%의 합작법인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고, 이곳에서 희귀 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함. 39. 포스코 합작법인의 생산량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필요한 물량의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임. 40. 아쉬운 부분은 원료가스를 합작법인인 중국 중타이에게 공급받아 생산을 하는 구조임. 41. 중국이 원료가스 수출을 통제하면, 생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 42. 산업용 가스 글로벌기업인 에어 리퀴드도 희귀 가스(크립톤&제논) 정제공장을 25년 6월 천안에 완공함. 43. 한국 기업들이 필요한 희귀 가스는 독일 린데와 중국 합작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프랑스 에어 리퀴드 등이 공급하게 될 것 같음. 44. 네온, 크립톤, 제논은 한국에서 30~50%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라돈은 산업용에 거의 쓰이지 않아서 확보 필요성이 낮음. 45. 여기까지 읽었으면, 하나가 비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임. 46. 헬륨임. © arsa Sl, 출처 OGQ 47. 헬륨은 천연가스를 LNG로 액화하는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카타르의 헬륨을 받으면 충분하다고 본 것임. 48. 한국이 수입하는 헬륨의 60% 정도를 카타르에 의존하는 이유임. 49.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2025년 헬륨 수입국별 비중은 카타르 59%, 미국 25%, 중국 8% 순이었음. 50. 카타르에서 공급받는 헬륨이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으니 NO.2인 미국이 눈에 들어오게 됨. 51. 과거 미국은 세계 1위 헬륨 생산국이었음. 52. 미국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의 가스전은 천연가스 중 헬륨 농도가 0.3~1%로 높아서 헬륨을 대량생산할 수 있었음. 53. 미국 내 헬륨 생산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함. 54. 헬륨은 우라늄, 토륨 같은 방사성 원소가 붕괴할 때 지하 암석 속에서 생성됨. 55. 수백만 년 동안 암석 속에서 생성된 헬륨은 암석 틈으로 새어 나오는 과정에서 천연가스 저장층에 갇혀서 축적이 됨. 56. 지질학적으로 오래되고, 밀폐성이 좋은 구조를 가진 천연 가스전에서 나오는 가스에 헬륨 함량이 높은 이유임. 57. 셰일가스전은 상대적으로 지상에서 가깝고 젊은 지층에서 형성이 됨. © ccomzi, 출처 OGQ 58. 헬륨이 충분히 축적될 시간이 없는 얕은 지층에서 셰일가스를 채굴하다 보니, 함유량 0.01% 이하의 경제성 없는 헬륨이 나옴. 59. 천연 가스전과 달리 셰일가스전에서는 헬륨 생산이 안된다는 말임. 60. 미국이 셰일가스 위주로 생산을 확대(70% 이상 비중) 하면서, 헬륨 생산량은 천연가스 생산량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음. 61. 전 세계 헬륨을 절반 이상 생산하던 미국이 2025년에 헬륨 생산 1위를 카타르(36% 비중)에게 내주고 2위가 된 이유임. 62. 헬륨은 생산으로 보는 게 아니라 수출로 봐야 함. 63. 카타르는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지만, 미국은 국내 소비 비중이 높아서 헬륨 수출은 생산량의 20% 정도에 불과함. 64. 수출 물량으로만 보면, 카타르 8대 미국 2 정도로 물량 격차가 벌어짐. 65. 미국의 경우 수출물량이 많지않아서, 충분한 물량 확보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음. 한 줄 코멘트. 우러 전쟁에서 시작된 희귀가스 공급 부족은 해결되어, 중국의 가격 장난이 사라진 상황임. 반도체용 희귀가스 5종중 4종은 한국내 생산시설들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한 상태임. 천연가스를 LNG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헬륨이 저렴해서 카타르산을 많이 이용했는데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곤란해진 상황임. 반도체 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으니, 미국산이 비싸더라도 돈은 문제가 안될 것 같음. 미국산은 내수로 사용되는 비중이 높아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임.

원문 보기